음식 중독은 뇌의 보상 시스템 중 동기부여, 쾌락, 강화 조절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도파민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이 강박적 섭취와 갈망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가 필요합니다.
이로써 뇌-음식-중독의 복잡한 관계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최근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음식 중독은 늘어가고 있습니다.
과연 무엇이 음식 중독을 일으키는지, 음식 중독은 무엇과 연관이 있는지, 앞으로 '음식 중독의 심리학' 관련 글을 연재하고자 합니다.
이 글에서는 음식 중독에 영향을 미치는 뇌의 보상 시스템의 역할을 자세히 살펴볼 것입니다.
또한 갈망을 일으키는 신경학적 과정, 식품 기업이 이러한 메커니즘을 어떻게 이용하는지 알아봅니다.
가능한 중독 극복을 위한 전략까지 조망해 보고자 합니다.
음식 갈망과 도파민
도파민은 쾌락 및 보상과 관련된 신경 전달 물질입니다. 도파민은 음식 중독을 유발하는 중심적인 요인입니다.
특히 당과 지방이 많이 함유된 음식 섭취 시, 우리 뇌는 도파민을 보상 중추에서 방출하고
이를 통해 우리는 쾌락과 만족감을 느낍니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 우리 뇌는 이러한 만족감을 음식과 연관시키게 되고 이는 반복적인 음식 섭취를 유도합니다.
음식 중독의 이러한 메커니즘은 알코올 및 약물 중독의 방식과 유사합니다.
많이 섭취할수록 뇌에 영향을 미쳐 강박적 행동을 유발하고, 도파민이 더욱 많이 분비되어 중독이 강화됩니다.
음식 중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그들은 보통 사람이 얻는 수준의 만족감을 얻기 위해 더 많은 음식이 필요합니다.
이는 도파민 반응 변화 때문입니다.
도파민 분비를 갈망하는 뇌가 이미 특정 음식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과식 및 폭식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습니다.
이렇듯 음식 중독에 빠진 뇌는, 후각 및 시각과 같은 음식 신호에 과민해집니다.
이는 음식 중독을 더욱 가속합니다. 이러한 근본적인 뇌의 메커니즘을 해결하지 않으면 중독 치료는 매우 어렵습니다.
강박적인 식습관을 강화하는 뇌의 보상 시스템
뇌의 보상 체계는 '동기부여'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배가 고프지 않아도 음식을 찾는 것은 뇌의 보상 체계가 과도하게 활성화되었기 때문입니다.
뇌의 영역 중 '동기 부여'와 '보상 추구'를 조절하는 부분이 음식에 의해 자극을 받으면
실제 배고픈 상태가 아니더라도 강한 음식 섭취 욕구가 일어납니다.
음식 중독에 빠진 뇌는 당분 및 지방 함량이 높은 음식 등 특정 음식에 반응합니다.
그리고 점차 더 많이 먹어야 한다고 느끼는 악순환에 빠집니다.
이러한 과정은 뇌의 신경 전달 물질 중 '쾌락'을 부추기는 내인성 오피오이드로 인해 더욱 강화됩니다.
결국 음식 중독에서 벗어나려면 개인의 의지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미 뿌리 깊게 자리 잡은 뇌 메커니즘을 해결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합니다.
현대 음식과 뇌의 보상 시스템
우리가 쉽게 접하는 가공 음식, 정제된 음식들은 뇌의 보상 시스템을 활성화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식품 회사들은 그들의 매출을 위하여 도파민 방출을 자극하는 음식을 만들어냅니다.
이를 통해 해당 음식에 중독되게 하고 이는 소위 '기호성 높은 음식'이 됩니다.
이러한 식품은 개인이 한번 섭취하면 스스로 중단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이는 뇌의 보상 시스템 조작이며, 현대 사회에서 음식 중독이 증가하는 핵심 이유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위와 같은 기호성 높은 음식은 약물 중독과 비슷한 메커니즘으로 뇌의 보상 시스템을 변화시킵니다.
이러한 음식을 더욱 많이 먹을수록 우리 뇌는 도파민에 더욱 의존하게 됩니다.
점차 뇌의 민감도는 감소하고, 동일한 쾌락을 느끼려면 더욱 많은 양의 음식이 필요하게 됩니다.
이를 '탈 감각 과정'이라고 하며 이는 '중독'의 주요 특징입니다.
이 때문에 음식 중독에 빠진 많은 사람이 스스로 식사 조절에 실패하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뇌 재교육을 통해 음식 중독 극복하기
음식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뇌의 보상 시스템 재교육이 필수적입니다.
가장 효과적인 전략 중 하나는 인지 행동 치료(CBT)인데,
개인이 자신에게 중독을 유발하는 생각과 행동 패턴을 인식하고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이는 '마음 챙김' 방식에 기반하며, 자신의 욕구를 깨닫고 보다 더 건강한 방식으로 반응하는 법을 인식하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균형 잡힌 식단,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운동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은 우리 뇌의 도파민 민감도를 높입니다.
이는 앞서 말한 '탈 감각 과정'에서 벗어나는 효과적인 방법의 하나이며 이를 통해 음식에 대한 갈망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우리 뇌의 보상 시스템을 재교육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음식에 의존해 즐거움을 느끼던 방식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음식 중독의 메커니즘을 깨는 것은 쉽지 않지만,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음식 중독에 빠지는 것은 절대로 당신의 의지가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현대 사회의 식품 산업 아래서 우리는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뇌의 역할과 보상 시스템을 이해한다면 음식 중독의 고리를 끊어내는 첫걸음을 디딜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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